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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0%·동대문 최소" vs "적자 해결 불가피"
[ 2007년 12월 24일 23시 40분 ]
이화의료원이 노조와 ‘임금삭감’ 협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병원측과 노조는 임금삭감 등에 대한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목동병원은 무삭감을 주장했고, 동대문병원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감안해 최소 삭감을 주장했지만 결국 협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병원측은 완곡하게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얘기하지만 노조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이 제시한 목동병원 10% 임금 삭감은 만성적자로 인해 경영 악화된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이 이화의료원 체제 속에서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제조건이어서 향후 노조와 계속적인 마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조는 흑자인 목동병원의 임금삭감은 적자인 동대문병원과 별개의 문제로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현재 임금삭감뿐 아니라 일반직 대학학자금보조 폐지, 3교대 근무자들의 sleeping off 폐지 등 병원측 제안을 모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임금삭감’을 놓고 노측과 사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27일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연말까지 결단이 나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지만 계속 진전 없는 협상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2일 조정신청을 내고 17일 이후 전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삭감 등 진행되고 있는 교섭은 민감한 사안으로 교수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병원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며 “의료원장님 및 실무진들은 공식적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일은 진행돼고 있어서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의료원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임금삭감율 등 현재 노조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입장도 표명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목동병원 10%, 동대문병원 24% 임금삭감은 그간 진행돼 온 연구용역 결과 제시된 수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종결이 되면 좋겠지만 언제 끝날지는 그 누구도 모를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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