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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매출 승승장구 광동제약의 고민
[ 2007년 12월 25일 21시 50분 ]
비타500으로 대히트를 쳤던 광동제약이 최근 옥수수염차로 또한번 음료시장에서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출시한 옥수수수염차는 2006년 7월 출시 이후 매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올해 11월에는 1억5천만병을 넘어섰다.

또한 매년 회사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은 비타500의 경우 지난해 10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동제약은 2005년과 2006년 음료부문의 매출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의 높은 판매실적으로 인해 음료부문 매출이 50% 이상을 기록, 3년 연속 제약부분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광동제약의 음료매출을 그 동안 제약사들이 약국 유통에만 의존해오던 것을 슈퍼와 편의점 등으로 확대하고 스타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쉽게 인식시킨 것이 한 몫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비타500은 광동제약이 기존에 약국에만 유통하던 드링크제품 유통시장을 슈퍼와 편의점, 심지어 사우나, 골프장 등에까지 확대함으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

또한 비타500은 비, 이효리, 정일우를 모델로 기용했으며 옥수수수염차는 하지원, 보아, 김태희 등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하지만 광동제약의 입장에서 이러한 음료매출 증대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즉 제약회사가 아닌 음료회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눈길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7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광동제약측에 업종변경 의사를 타진했고 회사측은 음료부문이 아닌 제약업종으로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음료 매출이 3년 연속 제약부문 매출을 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회사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회사는 음료매출과 함께 제약매출 역시 높여나가기 위해 천연물신약 부분에 대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장·단기 사업계획서 역시 의약품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음료매출 시장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제약회사의 이름을 지속하려면 제약매출 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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