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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과 의사들의 적정 업무량은 얼마
[ 2007년 12월 25일 21시 59분 ]
대한영상의학회 내부에서 하루 가능검사 건수를 표준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앞으로 그 추이가 주목된다.
이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에서 건강진단이 수익사업이 되면서 병원 간 경쟁에 따라 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
병원내 입지가 약한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경우 적게 채용하면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무리한 작업량에 따른 혹사는 정확한 진단이 요구되는 판독업무에 오판독과 의료사고를 부르는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한영상의학회 게시판에는 한 대학병원의 건강진단 운영 사례가 소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반포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오전에만 유방, 갑상선 15건 가량을 포함해서 45명을 본다. 한 명이 휴가시에는 개인당 최고 60명을 넘게 담당하고 평균 35~40건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개선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향후 건진센터 확장시 영상의학과는 최소 인원으로 더욱 큰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워 글을 접한 의사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특히 한 회원의 답글로 경기지역의 한 대학병원 사례도 소개돼 병원에서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하다는 사실이 확연해 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에 위치한 대학병원도 과중한 업무량과 함께 매일 초음파에 혹사당하고 있어 판독 건수에 대한 개선요청을 했지만 아예 면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답글을 통해 한 회원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저도 항의해 봤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병원 수입에 민감한 행정직이나 병원 입장에서 안 좋게 볼 수도 있단 생각까지 든다”며 병원내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건진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1인당 시간대비 진단에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건수를 정해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혹사당하고 무시당하지 않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 회원은 “건진, 단순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던 영상의학과 학회 전체적 차원에서 하루의 표준 가능검사건수를 표준화 MR, CT, US, plain 몇 건이 최대량이며 이것 이상의 작업량은 무리로서 오판독과 의료사고를 부르는 위험이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해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임상의들의 경우 하루에 수술환자 또는 외래환자 몇 명이라는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이런 것이 없으니 일은 계속 늘어 힘든 지경이 되어도 추가 인력 충원도 어렵고 일이 늘어도 아무소리 못하고 일에 치여 허덕이기만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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