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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 2008년 01월 01일 22시 05분 ]
지난 31일 특별사면돼 의사면허를 되찾은 청메포럼 한광수 회장[사진]은 서울 시장 당선 전부터 연을 이어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전문가 집단을 존중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청메포럼은 이명박 당선자의 호인 '청계'와 '메디컬'의 첫 자를 따서 붙인 이름인데, 이 단체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의료계와 이명박 당선자를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광수 회장은 "이명박 당선자는 설득과 양보, 화해를 통한 합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분이고 때문에 약속은 꼭 지키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1일 데일리메디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청메포럼의 활동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쏠려 있는 의료계의 기대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청메포럼의 시작이 되는 모임은 2001년 한 회장이 파업 주도로 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 생각했던 아이디어다.

"복지부가 의협에 와서는 이런 말을 하다가 또 한의협에게는 다른 말을 하는 모습이 괘씸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의협과 한의협, 치협, 약사회 등 보건의료계 단체 대표들에게 정기적인 모임을 갖자고 제안했다. 복지부에 끌려 다니지 말고 우리끼리 모여서 먼저 논의하고 합의해 상황을 이끌어가자고 했다."

이런 까닭에서 만들어진 이 모임은 이명박 당선자가 서울 시장에 출마했을 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것이 이명박 당선자와의 첫 인연.

한 회장은 "당시 출마했던 두 후보 중에 이명박 당선자만 토론회에 참석했고, 이후에 서울 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이명박 당선자는) 한 달에 한 번씩 보건의료계 대표자들을 초청해 모임을 가졌다"며 "이에 이번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름을 '청메포럼'으로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회장은 몇 가지 이명박 당선자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가 청메포럼을 신뢰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예가 눈에 띄었다.

한 회장은 "대선 과정에서 이 당선자가 '보건의료 분야에 어떤 공약을 넣었으면 좋겠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며 "또 이 당선자가 '메디컬 쪽은 청메에게 넘겼으니깐 청메를 거쳐서 오라'고 언급해 대선 때 여러 곳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청메포럼 태동부터 주도적으로 이를 이끌어온 한광수 회장 역시 "(이명박 당선자는) 매우 합리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만큼 의사들이 억울하지 않게 지난 정권과는 다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명박 당선자는 보건의료계 대표자들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료정책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의협 대외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의사 단체가 곧 다가올 총선을 겨냥해 "풀뿌리 정치세력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회장은 "의협 정치권 금품 로비 사태 이후 지금도 국회의원들은 의사단체 관계자를 만나기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의사 1인당 10만원씩 지지하는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식으로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의사들의 정치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한 회장은 강조했다.

끝으로 한 회장은 "의료계는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도자를 비판하기 전에, '내가 지도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힘을 모야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새해에는 단합된 의료계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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