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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서울 유출 중증환자 잡겠다"
[ 2008년 01월 03일 21시 39분 ]
최근 들어 스타 의료진의 서울 대형병원 집중현상과 KTX 등 교통 발달로 인해 지방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보공단이 발표한 '2006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에서도 특히 경기 및 충남지역 주민들이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고대안산병원이 올 한해를 경기지역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지역 중증환자 유치면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산병원의 자신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중증환자 서울 유출을 막기 위해 가장 필수적 요건인 ▲스타 교수진 확보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에서 인근 대형병원뿐 아니라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안산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안산병원 고위 관계자는 "지방 대형병원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뛰어난 교수진을 확보하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교수들이 지방으로 내려오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에 반해 안산병원은 스타급 교수진을 5명 가량 확보하고 있어 인근 다른 병원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산병원의 이러한 인적 비교우위는 인근 다른 병원이 따라올 수 없는 안산병원만의 핵심역량이 됐다"며 "실제로 일부 대형병원에서 안산지역 일대에 병원을 설립하려고 하지만 스타의료진 확보 및 채산성 문제로 주저하고 있어 향후 양방분야에서는 안산병원이 이 일대에서 독주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스타 의료진 확보와 관련해서는 고대의료원 오동주 원장(의무부총장)도 지난 취임기념 기자회견에서 고대출신이 아니라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스카웃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즉, 고대의료원의 비상을 위해서는 인재 등용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겠다는 것.

안산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 암 치료장비인 '리니악'을 1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2008년 중에 도입, 중증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안산병원 다른 관계자는 "지방병원이 서울 대형병원에 비해 장비 확보 면에서 떨어져 지역민들이 서울로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며 "앞으로 안산병원은 장비로 인해 주민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경우는 없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리니악 뿐만 아니라 올 2월과 4월경에 각각 20억 원과 30억 원을 들여 최신 '심장혈관 촬영기'와 최첨단 '3.0T MRI' 등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고대의료원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증 환자들의 '서울러시'로 인해 국내 지방 대학병원의 경영환경이 날로 열악해지고 있다고 한다. 또 이러한 추세로 가다가는 문을 닫는 지방 대학병원들도 조만간 생겨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중증환자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의료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고대의료원이 안산병원에 집중투자 하는 이유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산병원에도 조만간 푸드코트가 들어서게 된다. 위치는 현 본관 1층 환자접수 창고 주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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