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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병원 교수 10여명 목동으로 이적
[ 2008년 01월 06일 21시 54분 ]
‘임금삭감’ 문제로 어수선한 이화의료원의 흡수통합설이 사실상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동대문병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최근 동대문병원 교수 10여 명을 목동병원으로 전환 배치시킨다는 방침을 지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임금삭감’문제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교수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11월 중장기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동대문병원의 점진적 축소를 지향, 올해 1월부터 병원 인력을 목동병원으로 흡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목동병원은 동대문병원의 교수, 간호부, 일반직 등 많게는 몇백명의 인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수와 간호사들은 목동병원에서 모두 수용하고, 일반직들은 이화재단 산하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등 학교에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행정직은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관계자의 전언.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한 관계자는 “의료원 차원에서 어떠한 말도 들은 게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교수와 간호사들, 일반직도 갈 데가 있는데 나 같은 사람은 갈 데도 없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더군다나 ‘임금삭감’ 때문에 병원 분위기도 술렁이고 있는데 앞날을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동대문병원 인력에 대한 의료원의 계획은 어느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대문병원에 적을 뒀던 많은 인력들이 목동병원으로 전환 배치될 경우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우선 근무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동대문병원에 익숙해져 있던 많은 인력들이 목동병원에 단시일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개개인의 환경 뿐만 아니라 교수, 간호사 등 인력 갈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한 식구이기 때문에 잘 이겨내야 하지 않겠냐”면서 “동대문 병원 경영적자 해결을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은 모두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대동대문병원 흡수통합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이화의료원은 현재 겪고 있는 많은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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