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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노바티스 '희비 교차' 화이자·GSK
[ 2008년 01월 06일 21시 59분 ]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앞다퉈 굵직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주력품목 세대교체 성과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제품의 경우 특허만료에 따른 손실에 대비, 이 제품을 대체하거나 손실액을 만회할 수 있는 대형품목의 출현이 절실하지만 제약사마다 사정이 천차만별인 것.

세대교체에 가장 성공하고 있는 제약사로는 MSD를 꼽을 수 있다. 최근 포사맥스플러스, 코자플러스, 바이토린, 가다실, 로타텍, 자누비아 등 연이어 대형품목을 출시하며 장밋빛 내일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

포사맥스플러스는 지난 2005년 포사맥스가 특허만료와 함께 제네릭의 시장침투에 시장을 잠식당하자 이듬해 출시한 대체품목이다.

MSD는 포사맥스를 포사맥스플러스로 꾸준히 대체한 결과 현재 포사맥스플러스의 매출이 포사맥스를 앞지를 정도로 성공적으로 대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코자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한 코자플러스 역시 지난해 매출 300억원 돌파가 유력할 정도로 코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2005년 말 ‘왕의 귀환’이라는 타이틀로 조코의 몰락에 이은 구세주로 화려하게 등장한 바이토린 역시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MSD는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최초의 DPP-4 억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텍 등의 허가를 획득했거나 이미 시판에 돌입해 성공적으로 세대교체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오반과 글리벡의 급상승세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노바티스 역시 코디오반, 엑스포지, 라실레즈, 엑셀론패치 등으로 안정적인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코디오반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 돌파가 유력, 디오반과 함께 매출액 700억원 합작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특히 디오반과 노바티스의 복합제 엑스포지, 최초의 레닌억제제 항고혈압제 라실레즈, 최초의 붙이는 치매치료제 엑셀론 등의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노바티스의 긍정적인 세대교체 결과가 예상된다.

이에 반해 오랫동안 다국적제약사 랭킹 1, 2위를 다투던 화이자와 GSK는 MSD·노바티스에 비해 더딘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중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금연보조제 챔픽스, 신장암치료제 수텐을 출시했지만 아직 이들 제품의 성공은 낙관하기 이른 상황이다.

더욱이 화이자는 특허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노바스크, 리피토를 대체할만한 뚜렷한 지원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초조한 상황에 처해 있다.

GSK는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와 헵세라,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가 안정적인 제품 라인업을 구성중이지만 지난해 아반디아의 몰락과 같은 공백을 메울만한 혜성같은 신제품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GSK는 올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릭스의 출시가 예고돼 있지만 이미 MSD가 한 발 앞서 시장에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성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일부 희귀질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제품영역에서 획기적인 제품들은 모두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을 능가하는 신제품이 등장하기에는 더욱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약사들이 과연 이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전체 제약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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