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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찍은 한미약품 "1조 앞당긴다"
[ 2008년 01월 10일 21시 45분 ]
지난 2006년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선 한미약품이 No.1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0일 한미약품은 2008년 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스피드 경영, 종합병원급 매출 성장, 당뇨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올해 매출 58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매출 5000억원 돌파가 유력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이 2006년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으며 R&D 투자도 510억원으로 매출 대비 10%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한미약품은 올해는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제약업계 선두 위치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목표다.

2008년 경영슬로건을 ‘Speed up & Scale up’으로 설정한 한미약품은 올해 26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파이프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 인공누액 히알루미니점안액, 항혈전제 피도글, 고지혈증치료제 토바스트정, 해열진통제 맥시부펜ER정,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매졸캡슐 등은 출시와 동시에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들이다.

한미약품은 이들 신제품과 함께 기존의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아모디핀은 ‘국민 고혈압 치료제’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오리지널인 노바스크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며 맥시부펜, 가딕스 등 3품목을 100억원대 대열로 합류시킬 방침이다.

이에 한미약품은 타 제약사에 비해 장점으로 꼽히는 영업력의 차별화를 위해 더욱 채찍질을 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한미 MR 인증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현장 영업 및 마케팅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항암제와 안과영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분리했다.

한미약품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신약분야에서도 올해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는 ORASCOVERY Technology(항암주사제의 경구전환 기반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임상 2상 진입을 통해 ‘한미약품 신약 1호’ 탄생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당뇨, 간염, 말단비대증, 다발성경화증, 골다공증치료제 분야 등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 작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5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 한미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1조원 제약사로 가는 길을 더욱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한미는 이미 지난해 슬리머의 라이센스 및 공급계약으로 매년 2000만달러 수준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현재 개발 중인 오라스커버리 및 랩스커버리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외 시장 라이센싱 아웃 등으로 66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임선민 사장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림으로써 매출 1조원 제약사로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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