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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용어, 일반인도 쓸 수 있도록 보편화"
[ 2008년 01월 12일 09시 09분 ]
대한의사협회가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의학용어집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5~10년 주기로 지금까지 1집~4집 및 필수의학용어집이 출간됐다. 의학용어집은 의과생들과 임상 전문의들의 의사소통을 위해 중요하다. 이번 의학용어 5판을 책임지고 있는 실무위원장 강종명 교수(한양대병원 신장내과)를 만나 자세한 사항을 들어봤다.[편집자주]

강종명 위원장은 “의협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을 목표로 의학용어집 5판을 발간할 예정”이라며 “의학용어는 실제 임상에서 의사간 의사소통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의학용어집 5판을 발간하기위해 교정작업 등 의학용어위원회를 개최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의학용어 4집은 그동안 나왔던 의학용어집과 달리 한글화 작업을 목표로 한 혁신적인 용어집이었지만 많은 한자가 한글화돼 기존 전문의들의 반발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이유로 발간된 것이 필수의학용어집”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임상 때 특히 많이 사용하는 1만1610개의 용어를 확정, 기존 1집~3집 용어들과 4집 용어를 재심의해 지난 2005년 발간됐다.

강 위원장은 “이번 5판은 지난 2001년과 2005년에 발간된 4집과 필수의학용어집의 중간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5집이 아닌 5판이라고 명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5판은 각 학회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많이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보편타당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용어를 선별하기 위한 위원회의 노력인 것.

강 위원장은 “각 학회에서 추천받은 의학용어위원 25명 정도와 13명의 실무위원을 통해 의학용어 5판을 작업하고 있다”며 “사실 위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해서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몇 개의 단어로 사용돼 온 용어들을 한 용어로 의견을 모아 전환하기 위해 몇 시간씩 토론을 해도 결론을 맺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강 위원장은 “용어를 적재적소에 쓰인다는 것이 어렵다”며 “그래도 위원들간 의견 조율을 하고 있고 교정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해 11월경 발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차 교정작업을 마친 상태로 전체용어 5만7000개 정도를 검토했다는 것. 하지만 이 중에서 삭제될 용어도 있고 더 첨가해야 할 용어도 있기 때문에 몇 개의 용어를 포함할 지 정확하지 않는 다는 것이 강 위원장의 전언이다.

강 위원장은 “작년 필리핀에 의료선교를 갔는데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으면서 ‘얼소’하는 것을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궤양’이라는 뜻이었다”면서 “이렇듯 어린이들도 쉬운 의학용어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피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것. 그 만큼 국내는 의학용어가 보편화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강 위원장은 "의학용어를 일반인들도 널리 쓸 수 있도록 보편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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