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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글리벡 '스프라이셀' 약가 7만원 논란
[ 2008년 01월 13일 21시 54분 ]
차세대 글리벡이라 불리우는 한국BMS제약의 '스프라이셀'이 현재 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프라이셀'의 약가는 약 7만원 선에서 BMS제약과 공단이 협의 중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공단을 향해 '약값이 너무 높다'며 약가협상 타결이 아닌 약가의 합리적 조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은 14일자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단이 지금 당장의 약가협상 타결에 연연하지 말고 스프라이셀에 앞서 글리벡의 약가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스프라이셀과 같은 희귀의약품이 희귀의약품 목록에서 탈락했을 시 약가 인하 기전 또한 만들어 놓은 다음에 스프라이셀 약가 협상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BMS제약은 스프라이셀 70㎎의 약값을 약 7만원으로 신청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경제성 평가에서 기존의 약물보다 효과가 우수하므로 건강보험을 적용해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건약은 "글리벡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스프라이셀은 애초 글리벡의 한국 약값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글리벡의 한국 약값은 2만 3045원인 반면 미국의 FSS가격은 1만 9135원, BIG4 가격은 1만 2490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약은 "글리벡의 판매량이 급증했음에도 한번도 약가 조정이 없었다"며 "노바티스사와 약가 산정을 놓고 신경전을 시작한 2001년 당시 환율 1300여원 대비 현재 환율은 30% 하락했음에도 어떤 약가조정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약은 "글리벡의 약가를 제대로 인하하지 못한 정부 무능함의 폐해로 인해 글리벡 약가는 그대로 높이 유지되고, 이를 기반으로 BMS사는 스프라이셀과 같은 약들의 약값 또한 덩달아 높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단의 성급한 약가결정은 이후 출시될 약제들의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쳐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국백혈병환우회 역시 최근 성명을 내고 "이번 공단과 BMS사의 약가협상 과정 및 결과는 향후 쏟아져 나올 신약들의 약가결정에 중요한 시청각 교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협상에 심사숙고를 당부했다.
이렇게 시민단체들과 제약사들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스프라이셀의 약가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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