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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19%-목동 교수 8%·일반직 6% ↓ 유력
[ 2008년 01월 13일 22시 05분 ]
이화의료원이 오늘(14일) 임금삭감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잠정 합의한 삭감 비율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병원의 경우 교수와 일반직 동일하게 19%, 목동병원은 교수 8%, 일반직 6%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너무 높다며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대문병원 분위기는 예상보다 높은 19% 삭감에 거부감을 피력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동대문병원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임금의 14%는 퇴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적립돼 받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19% 임금이 삭감되면서 퇴직시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인데 이는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들 대부분이 반대쪽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잠정합의안이 최종 결정이 될지는 알 수 없다”며 “만약 반대가 더 많으면 지금까지 노사의 교섭은 물거품인 것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노조와 병원측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어 확실한 수치는 향후 찬반투표 결과를 통해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임금삭감 문제는 중요한 사항이고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결론이 나면 그때 수치를 밝힐 것”이라며 “결론이 나기도 전에 수치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도 “찬반투표가 오픈돼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치를 알려줄 수 없다”며 “잠정합의안이 확정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이후 진행사항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화의료원은 동대문병원 24%, 목동병원 10%의 임금삭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연구용역결과에 따른 것으로 동대문병원의 경영적자액 중 재단이 탕감해 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에 나눠 상환할 경우 환산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병원이 제시한 임금삭감에는 동대문병원 경영악화로 10년 동안 보내지 못한 교수인건비인 학교전출금을 갚고 난 금액이어서 노조는 조합원의 임금삭감을 통해 이를 상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병원과 팽팽히 대립해왔다.

앞서 노조는 구랍 27일 결의대회에서 “몇 십억 적자 난다고 해서 의료원이 망하느냐”면서 “지금껏 갚지 못한 학교전출금을 왜 직원들 임금에서 깍아 갚으려고 하는 것이냐”며 강력히 비판해 온 것.

이처럼 팽팽히 맞선 노사는 집중교섭을 통해 지난 8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더 이상 대립각을 세우지 않기로 합의하고 찬반투표로 임금삭감 문제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투표자의 과반수이상이 찬성을 지지해야 확정이 되는 것으로 현재는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조합원들의 임금문제이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사항인 임금삭감 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지 찬반투표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16일까지 있을 찬반투표의 향방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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