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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울산대병원, 첫 내부발탁 병원장 '고민'
[ 2008년 01월 13일 21시 50분 ]
울산대학교병원 박상규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최근 고민에 휩싸였다.

개원 11년 만인 작년 첫 내부발탁에 의해 박 병원장이 취임, 어느 해 보다 경영에 대한 내외부의 기대가 높았지만 2008년 1월 현재 흑자 운영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울산대병원은 지방병원이라는 제약에도 불구, 지난 2003년부터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경영흑자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어 병원 경영진들의 고민은 더욱 커진 실정이다.

13일 병원에 따르면 올 예산은 지난해보다 206억여원 늘어난 1593억여원. 수입으로는 53억원 순익 발생을 전망했다.

이는 의료수입 1532억여원, 의료외 수입이 61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2%, 6.5% 늘어난 수치. 반면 병원은 의료 1499억원, 의료외 40억여원 등 154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3년부터 흑자로 돌아선 울산대병원은 지난 2005년 1209억여원으로 첫 1000억원대를 돌파, 41억여원의 순익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해에도 1346억여원의 비용을 소요한 반면 의료수익 1329억여원, 의료 외 수익 57억여원으로 총 1386억원의 실적을 달성, 40여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흑자운영에 따라 당초 계획이었던 700병상 규모에서 1000병상 증축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1200병상으로 직행, 최고 수준 병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병원은 지난 9월 일주일간의 파업 등 악재 발생으로 5년 역속 흑자경영 목표 달성에 제동이 걸렸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 병원 결산에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학교법인의 회계연도가 2월까지인 것을 감안, 남은 기간 긴축재정을 통해 경영수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해 만큼의 경영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 최근 경영상황이 나아져 적자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했던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들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그는 “암센터를 중심으로 한 증축 등 다양한 요인들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금년 울산대병원의 큰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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