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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글리벡 '스프라이셀' 약가협상 끝내 결렬
[ 2008년 01월 14일 21시 52분 ]
연이은 시민단체의 약가 인하 압박로 약가협상 과정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BMS의 ‘슈퍼 글리벡’ 스프라이셀의 약가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약가협상 최종일인 14일 BMS와 건강보험공단 양 측은 끝내 약가폭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절충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한 것.

이로써 스프라이셀은 약가협상이 결렬된 필수의약품의 약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보건복지부의 약제조정위원회의 첫 번째 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

스프라이셀의 약가협상 결렬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BMS 측이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의 약가를 기준으로 6만 9135원을 제시한 반면 공단 측은 스프라이셀 약가의 기준이 되는 글리벡의 약가도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BMS 제시액보다 훨씬 낮은 약가를 제시한 것.

결국 양 측은 협상 최종일인 14일에도 이견차를 5000원 이내로 좁히는 데 실패함으로써 약가협상 결렬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안게 됐다.

특히 스프라이셀의 높은 부작용 발현율을 이유로 스프라이셀의 가치를 폄하한 시민단체들과 글리벡 대비 탁월한 효능을 지닌 스프라이셀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가진 BMS 측은 약가협상 과정에서 유례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백혈병환우회는 “스프라이셀의 흉막삼출 부작용이 38%에 이를뿐더러 스프라이셀의 약가결정은 이후 글리벡 내성 치료제뿐 아니라 다른 고가 항암제 약가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약가협상 초반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역시 “스프라이셀의 약가 책정 기준이 되는 글리벡의 약가를 먼저 인하해야 한다”며 BMS와 공단 양 측을 압박했다.

이에 반해 BMS는 “스프라이셀 환자의 흉막삼출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실제 환자 비율을 고려할 때 흉막삼출 발현율은 시민단체의 주장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BMS는 “스프라이셀의 부작용의 정도가 생존 정도를 앞설 수 없다”며 스프라이셀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내 양 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그은 바 있다.

이처럼 협상장 밖에서 스프라이셀 약가를 둘러싼 진통이 진행되는 가운데 협상장에서는 스프라이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BMS와 글리벡에 버금가는 약가를 쉽게 수용할 수 없다는 공단의 입장이 협상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약가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만 것이다.

스프라이셀 약가는 제약사, 의약단체, 공익위원,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복지부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정은 추후 통보될 예정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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