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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효과' 건대병원 심장수술 껑충
[ 2008년 01월 16일 22시 51분 ]
건국대병원 흉부외과가 ‘송명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깜짝 놀랄만한 일을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하던 그가 과연 보란 듯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서울아산병원의 ‘심장 스타’였던 송명근 교수[사진]가 건국대병원으로 둥지를 튼 지 불과 3개월 여 만이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월별 외래 환자 수와 1일 평균 재원 환자 수의 증가는 ‘단연’ 눈에 띄고 있다.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 것은 2007년 10월1일. 송명근 교수가 건국대병원行을 선언하면서 이미 상당수의 환자들도 함께 발길을 옮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실제로 10월 한달 간 213명에 달했던 외래 환자수는 11월 412명, 12월에는 567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1월 현재까지 600여명 ‘고지’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1일 평균 재원 환자수도 10월 17.6명에서 11월 21.4명, 12월 28.5명으로 비례해 증가했음이 확인됐다.

이는 곧 송명근 교수가 집도한 심장혈관수술 건수와도 직결,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수술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32건, 11월 32건, 12월 36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일로 였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건국대병원이 송명근 교수를 비롯, 심장혈관센터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 아래 수술 장비와 수술방, 인력 부문에 있어 대폭적인 보강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술 건수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송명근 교수도 그 동안 “부족했던 흉부외과 인력들을 적극 영입해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보강할 것”이라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함으로써 세계적인 심장센터 설립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거듭 밝혀왔다.

건국대병원 수술팀에 따르면 만약 2월경으로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고 전제했을 때, 송명근 교수가 집도하게 될 수술 건수는 1일 기준 4건, 1주일 20건, 1개월이면 80건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한달에 120건의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하반기만해도 720건의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 480건, 하반기 720건으로 2008년 한해 총1200건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2007년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수술이 1800여건, 삼성서울병원이 1300여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관계자는 “송명근 교수를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소위 ‘충성 환자’가 상당수”라면서 “중증 환자가 대부분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수치는 의미가 깊다”고 귀띔했다.

병원측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심장혈관센터는 물론 건국대병원의 인지도 역시 동반상승할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정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다음, 그 분야를 기반으로 다른 분야까지 한 분야 한 분야 확대한다는 계산과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는 앞서 2008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전국의 흉부외과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건국대병원 흉부외과만은 2: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던 것.

단, 변수는 있다. 대기하고 있는 환자 수에 비해 현재 건국대병원 내 장비와 운영을 위한 인력에 있어 다소 부족함이 있기 때문.

그럼에도 “3년 내 한국의 최고 심장센터로, 6년 내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10년 내 세계 최정상 반열에 건국대병원을 올려놓고 싶다”고 피력했던 송명근 교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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