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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부검 성적 기대이상…기존 방법 대체 가능성
[ 2008년 01월 17일 10시 01분 ]
[시카고]미국 메릴랜드대학 영상의학과 베리 달리(Barry Daly) 교수는 일반 부검에 CT의 활용 여부를 검토한 결과, 특정한 사고 사망의 원인을 가려내는데는 기존 부검법을 대체할 수 있다고 북미방사선학회(RSNA)에서 보고했다.

달리 교수는 “CT는 둔기에 맞은 시신의 창상을 검출하거나 사망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고감도의 영상 수단이다. 자동차사고 등 대형사고인 경우에는 CT부검이 기존 방법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원인을 모르는 돌연사에는 반드시 부검을 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작년 메릴랜드주의 부검 국장 앞으로 송부된 이같은 사망 8,000건 가운데 약 절반에서 전체 항목을 부검해야 했다.

CT부검은 여러 면에서 기존 부검보다 우수하다. 의심스러운 사망이라도 CT처럼 비침습적인 수기라면 기존 부검처럼 중요한 법의학적 증거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없다.
게다가 CT는 종교적으로 부검을 거부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CT 부검은 기존 부검보다 상당히 저렴한데다 짧은 시간내에 가능하다.

법의학적 검시관이 전 항목을 부검하는데는 몇시간이 걸리지만, multi-detector CT의 경우 스캔과 해독을 합쳐야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센터에서 전신 multi-detector CT를 이용해 20례를 부검하고 2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CT스캔을 독영한 결과와 검시관이 실시한 기존 부검과 비교했다.

대상은 둔기에 맞아 희생된 14례와 칼이나 총기 등으로 관통상을 입고 목숨을 잃은 6례였다.

CT는 둔기에 의한 창상 14례는 물론, 관통상 6례 중 5례에서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혀냈다.

영상의학 전문의와 법의학상 부검관은 CT를 이용한 지견에 대해 둔기에 의한 창상 14례 중 13례에서는 기존 부검과 같았으며, 관통상 6례 중 5례에서는 도움이 되는 보조 수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CT를 통해 기존 부검 도중에 희생자에서 발견된 26개 총탄의 파편의 위치가 밝혀졌다.

교수는 “총기로 인한 사망이면 부검은 의무사항이다. CT는 기존 검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CT촬영을 먼저 하면 탄환 파편이 위치한 장소의 분류 등 수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T는 치사적인 외상환자에서 자주 간과되는 중요한 공기색전의 검출에서도 기존 부검보다 감도가 높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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