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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는 변신 중 "시립병원 이미지 벗자"
[ 2008년 01월 17일 21시 50분 ]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이 잇따라 첨단기기를 대거 도입, 올 5월 새병원 개원에 앞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 제고에 나섰다.

특히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례적으로 구입하고 있어 기존 시립병원 이미지를 벗고 최신 의료기술을 지향하는 병원 행보에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첨단로봇수술시스템인 ‘다빈치’ 도입 계약 체결에 이어 대표적인 비뇨기계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을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HPS 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의 배출을 막는 전립선비대증은 60대의 60%, 70대의 70%의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중년 남성의 적’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 문제 해결이 어렵고 무엇보다 기존의 수술 방법이 출혈이 커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막힌 전립선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되나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어 많은 환자들이 망설여 왔다.

HPS 레이저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오랜 임상연구를 통해 그 편의성과 효율성을 입증,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치료기로 수술시 출혈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의 내시경수술은 전기칼을 사용, 출혈과 통증이 크고 주변 조직 손상 위험 또한 높아 약 7일간 입원이 필요했다. 또 기존 KTP 고출력 레이저는 고출력의 제한으로 큰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이번에 도입된 HPS 고출력 레이저는 직경 7mm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레이저를 노출시켜 환자의 출혈과 통증을 현격히 줄였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좀 더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어 노인환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뿐만 아니라 고혈압 등 위험한 질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병원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는 “HPS 레이저는 환자 출혈이 거의 없고, 짧은 시간 내에 레이저를 시행할 수 있어 환자들의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약물의 효과가 부족함에도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해 수술치료를 할 수 없었던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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