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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
[ 2008년 01월 18일 22시 05분 ]
2008년도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던 18일 저녁, 때마침 연세의대 사은회가 열리고 있었다. 올해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김혜원씨[사진]는 “(수석 합격) 할 줄 알았다”는 선생님들의 축하 인사에 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 의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는 538점 만점에 496.5점을 받은 연세의대 김혜원씨가 차지했다.

쉬웠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그렇게 느끼지 못해 수석은 예상하지 못했다. 김혜원 씨는 “의학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항상 의사가 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수석 합격의 소감을 밝혔다.

수석 합격의 비결은 일종의 모범답안이다. 그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꼭 교과서를 찾아보며 확인했다”며 “단, 수업 시간에는 정말 열심히 집중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김혜원씨는 연세의대도 수석으로 졸업한다. 의과대학 생활을 물으니, “교육과정이 바뀐 첫 학년이어서 적응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힘든 공부를 서로 도우며 함께 해 준 친구들과 매 수업마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인턴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아직 어떤 과를 선택할 지는 정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김혜원씨는 의과대학 입학부터 수석 졸업, 수석 합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자신에게 ‘과분한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시간이 특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받은 것에 감사하고 이를 보답하는 자세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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