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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패한 플라빅스, 무한경쟁 시대 도래
[ 2008년 01월 18일 22시 06분 ]
국내 판매 1위 처방약 플라빅스를 두고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제약사들간의 특허분쟁에서 특허법원이 국내사들의 손을 들어주며 향후 플라빅스의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18일 특허법원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특허권 전체에 대해 무효를 선고했다.

이에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 2006년 6월 특허 '전부무효' 결정을 내렸으면 특허권자인 사노피-아벤티스는 특허법원에 불복신청을 냈지만 이번 판결 역시 사노피측의 패소로 막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플라빅스의 제네릭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2174원인 플라빅스를 대신해 1793원인 제네릭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플라빅스는 지난 2006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되는 처방약 중 1위 자리를 차지(1058억원)한 대형품목으로 국내 20여개 제약사들이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개량신약을 개발한 종근당(프리그렐), 한미약품(피도글) 등 4개사는 오리지널 제품과 제네릭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소송은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부분 시행하고 있는 에버그린 전략에 대한 국내사들의 대응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에버그린 전략이란 물질특허 만료후 이성체, 염기, 제법특허를 순차적으로 획득하면서 특허를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신약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쉽게 취하고 있는 전략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에버그린 전략이 손쉽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확인해줬다"며 "현재 진행중에 있는 '노바스크', '리피토' 등 소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상고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나오기에 앞서 지난 15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파브리스 바스키에라 사장은 "특허소송에서 패소한다면 모든 법적인 방법을 고려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특허소송에 패소할 경우 대법원에 항소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 의견이다.

따라서 앞으로 플라빅스 특허권 방어를 위한 사노피-아벤티스의 행보에 국내제약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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