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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합격률 상승…올 인턴 수급 해결
[ 2008년 01월 20일 21시 50분 ]
올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 상승은 지난해 채우지 못한 인턴 정원 수 만큼 더 많은 합격자를 배출시켰다. 지난해 인턴 정원 500여 명을 채우지 못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500여 명 더 많이 합격했다. 결국, 이번 시험이 인턴 수급 조절에 있어 적절하게 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18일 제72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률은 96.5%로 지난해 88.5%보다 무려 8%p나 상승했다. 역대 최다 응시 규모로 4028명이 지원했고 이에 합격자 역시 역대 최고인 3887명.

이는 올해 인턴 정원 3840명에 매우 근접한 결과다. 오히려 합격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사정이 정반대다. 지난해 인턴 정원은 3811명. 그러나 합격자는 3305명에 불과했다. 인턴이 500여 명이나 모자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정원 3725명 합격자 3489명이었던 2006년보다 184명 감소, 국가 의사 수급 정책에 차질이 우려될 만한 상황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험에서 합격률 상승은 필수적인 일이었다는 얘기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 교수는 “국가 전략상 인턴 정원은 매해 늘어나는데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특히 지난해 합격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이번에는 합격률을 꼭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582명의 합격자가 더 배출됐다. 결과적으로 합격률을 높여 장기적인 의사 수급 조절을 해야 한다는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한 교수는 “국가가 의사 수를 결정, 매년 이를 맞춰야 하는 입장에서 지난해 논란도 있었던 만큼 합격률 상승은 예고된 측면이 있다”며 “모자랐던 수 만큼 보전은 됐다고 본다”고 출제위원들의 노력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교수는 “합격률을 높여야 하니깐 너무 쉽게 출제돼 생각보다 합격률이 많이 오른 것 같다”면서도 “적정 의사 수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정원과 근사치에 있으니깐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평가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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