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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한의대 교수가 한약 간 손상 보고서 감수"
[ 2008년 01월 21일 03시 15분 ]
한약의 안정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계속하고 있는 의료계와 한의계. 이번에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상)가 한의사협회의 ‘무지’를 지적하고 나섰다.

한의협이 지난 18일 ‘오류가 많다’고 지적한 독성 간 손상에 관한 논문은 “한의과 대학 교수가 감수한 것”으로 “오히려 한의사협회가 보고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통계와 계산 오류를 운운하고 있다”고 21일 반박한 것.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가 근거로 한 논문은 식약청 보고서 중 그 내용이 공개된 2005년과 2006년도 부분이다. 전문은 아니지만 결과물 및 요약 내용이 국립독성과학원 자료실에 공개돼있다. [자료실 첨부]

‘독성 간손상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 논문에는 독성 간 손상의 원인 중 가장 큰 물질은 한약이며 그 중 ‘한의사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고 밝히고 있다.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2005년 보고서의 경우, 110례 중 33%가 한약으로 가장 많았고, 처방 및 판매 원인으로도 한의사에 의한 것이 가장 많았다고 나타나있다”며 “2006년 최종보고서에도 314례의 독성 간 손상 분석 결과, ‘한의사에 의한 한약’이 82례로 독성 간 손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명히 보고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인터넷 공개 자료실에서 내용을 볼 수 있으니 한의사협회는 확인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한의과 대학 교수가 참여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보고 반박하라”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한의협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 언급에 대해서도 “전체 의료행위 빈도도 적고 데이터 부재로 인한 인과 관계 검증이 쉽지 않은 한방에서 단순히 구제건수가 적다고 현대의학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통계의 무지에 의한 억지”라고 반박했다.

위원회는 “한의사에 의한 한약으로 간 독성을 경험한 환자들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간 독성이 없다고 선전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리고 과연 국제무대에서도 받아들여질지 자문해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원회는 “한의협에서 ‘한의사에 의한 한약은 안전하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자칫 오해할 소지가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번 연구 결과를 밝히게 됐다”며 “또 양의학이라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국적 불명의 용어를 향후 바른 용어로 바꿔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자료실]독성 간손상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2005년)

[자료실]독성 간손상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2006년)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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