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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괄목한 성과 거두고도 '쉬쉬'
[ 2008년 01월 21일 21시 45분 ]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가 연구 뿐만 아니라 진료 분야에서도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작년 한 해 1600억원에 달하는 진료수입과 50억원이 넘는 순익이 발생하는 등 병원 운영에 있어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자부심에도 불구, 이를 공표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립암센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입원 16만4000여명, 외래 26만2000여명의 환자가 방문한 2007년에는 전년대비 375억원이 증가한 총 1597억원의 진료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입원환자 15만1000여명, 외래 21만4000여명보다 각각 1만3000명, 4만8000명이나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병상이용률도 82.5%에서 89.4%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암센터 측은 연초 간담회 및 언론사의 자료 요구에도 전년도 이익 및 올 순익목표를 공개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고위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환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일에 전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최근 암예방검진센터의 고가 암검진에 대해 국립암센터가 수익 사업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국가기관에서 진료수입 및 수익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개원 8년차를 맞는 현재 정부 지원금은 350억원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인건비, 연구비, 시설비의 15%에 불과해 국가 차원의 연구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본주의 경제구조에서 어떤 기관이건 이익을 내지 않고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적어도 국내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이곳에서 보인 일련의 성과는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900억원 이상의 병원 진료수입과 70억원에 달하는 순익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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