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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 "암센터 구상" 동대 "생명공학클러스터"
[ 2008년 01월 21일 22시 15분 ]
의료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위 빅5 병원 외 대형병원들은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병원계 양극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특성화와 전문화를 통한 차별화와 경영의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빅5 병원들의 탄탄한 재정력과 체계화된 시스템, 거대한 규모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변화 시기를 잘 파악해 자생력을 키워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최근 한양대의료원은 이런 변화의 시기에 물꼬를 트기 위한 여러 대안 중 하나로 암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양대의료원은 노인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포괄한 노인질환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암센터와 관련된 진료과간 협진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한양대의료원 권성준 기획관리실장은 “암센터 건립과 관련해 최종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현재 암센터 건립 초안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재건축하는 제2의학관 건물에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권성준 기획관리실장은 “아직 어느 곳에 건립될 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계획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암센터 건립과 관련해 풀어야 할 문제, 즉, 재정 및 장소 문제 등이 남아있어 아직 오픈해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

이와 함께 동국대의료원도 생명공학클러스터 유치 등 의료원의 발전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동대의대가 의전원체제로 전환하면서 동국대일산병원 부지에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BT와 IT를 합친 생명공학클러스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동국대의료원 관계자는 “의전원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산병원 개원 당시부터 가동시킨 의과학연구소에 벤처기업 및 제약업체 등 기업체를 투자자로 둬 생명공학클러스터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교육과 임상 및 기초 연구에서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산업체를 통한 연구의 실용화가 가능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또한 동국대의료원은 지난해부터 경영성과시스템을 도입해 경영부문 효율화를 꾀하고 동대의대와 동국대의료원의 구분을 단일화해 의사결정에 있어 중복성이 없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국대의료원 관계자는 “빅5 병원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진료과별 차별화를 통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교수들의 경우 일산병원 개원부터 시작한 연구에 대한 성과들이 이제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더욱 발전된 의료원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처럼 대형병원들은 변화의 활로를 모색하며 차별화와 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병원 발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현재 의료계의 어려운 사정은 모두들 알고 있다”며 “변하고 있는 환경에 부응해 항상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지 언제까지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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