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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임금삭감 동의서 배포' 논란
[ 2008년 01월 22일 03시 28분 ]
찬반투표 부결 이후 이화의료원이 임금삭감동의서를 각 부서별로 배포해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21일 동의서를 돌렸지만 정확한 의도는 차후 밝히겠다"며 이를 확인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선회하지 말아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조합원을 무시하는 행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투쟁의지를 불태웠다.

노조는 오는 24일 목동병원 로비에서 투쟁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노사 양측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삭감동의서를 배포한 것은 노조를 무시한 행위”라며 “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으로 할 수 있는 합의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따낸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상황이니까 투쟁으로 이 난관을 뚫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이런 병원의 행동은 부결된 잠정합의안을 그대로 강행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주장이다.

실제로 찬반투표 결과 부결된 이후 사측은 노조에 이렇다 할 접촉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삭감동의서를 배포했다.

이는 부결된 잠정합의안에 대해 사측이 조합원의 동의를 직접 얻어 그대로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24일 투쟁은 임금삭감 비율에 대한 투쟁이라기보다는 부결된 안에 대한 병원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한 것”이라며 “방향을 조금 선회해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주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쟁이후 일정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하겠지만 노조의 입장이 사측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각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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