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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사라진 새 정부…원자력병원 둥지는
[ 2008년 01월 23일 21시 54분 ]
과학기술부가 폐지되는 새 정부에서 원자력의학원의 소관 부처가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 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과기부가 폐지돼도 의학원은 방사선 분야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교육과학부보다는 산자부 기능이 옮겨지는 '지식경제부'에 남길 희망한다는 견해로 풀이된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23일 "김종순 원장이 최근 인수위에 들어가 의학원의 현 상황 보고를 한 뒤 전체 의사들에게 의학원이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순 원장은 인수위에서 의학원이 방사선을 이용한 암치료, 특히 임상연구에서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의학원이 앞으로도 방사선 분야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개편안을 감안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관계자는 "방사선 분야 국책 연구 등에서 의학원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등 입장을 분명히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산자부는 물론, 과기부, 교육부 등 각 부처에서 의학원을 원하는 것으로 안다"며 "결과는 나와봐야 하겠지만 의학원장의 이 같은 견해는 일정 부분 반영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문제는 김종순 원장의 입장 정리가 알려지면서 의학원 내부적으로는 시끄럽다는 것.

의학원의 한 인사는 "의학원장은 취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인수위에서도 방사선 분야를 육성 파트로 언급하지만 구성원들은 암진료가 축"이라면서 "이에 대한 마찰로 병원이 술렁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도 "병원의 이런 방향성 문제 때문에 얼마전에도 친목 성격으로 의사들이 모여 논의를 했다"며 "정확한 교통정리와 문제를 봉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정치권은 인수위가 결정한 조직개편안(13부2처)을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어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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