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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발생기전 규명 성공
[ 2008년 01월 24일 08시 40분 ]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던 남성호르몬과 탈모와의 관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경북대학교 모발이식 연구센터 김정철 교수팀은 최근 남성형 탈모증의 발생기전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피부연구학회지에 게재했다.

김정철 교수팀은 이 논문에서 남성호르몬(DHT)에 의해 유도되는 Wnt 억제 단백질인 Dickkopf-1(DKK-1)이 남성형 탈모를 야기함을 밝혔다.

모발의 발생과 성장에 신호전달 단백질인 Wnt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DKK-1이 Wnt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모발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은 이 연구가 처음.

연구팀에 따르면 탈모가 진행 중인 모발에서는 남성호르몬이 DKK-1의 생성을 유도해 모발세포의 사멸을 야기하지만, 수염에서는 남성호르몬이 DKK-1을 유도하지 않으며 오히려 세포 성장에 관련된 인슐린양 성장인자(IGF-1)의 발현을 증가시킨다.

또한 후두부에 비해 전두부의 모발이 남성호르몬에 의해 DKK-1이 더 많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로 탈모가 왜 앞이마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주로 생기고 양옆과 뒤쪽에는 생기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가능해졌다.

김정철 교수는 "DKK-1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해 발모효과를 검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성 탈모치료에 신기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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