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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도 의학전문대학원 시범사업만?
[ 2008년 01월 24일 21시 50분 ]
의학교육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앞서 밝힌 서울의대[관련기사 참조]와 마찬가지로 연세의대도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체제를 궁극적으로는 거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세대학교 고위 관계자는 24일 “의과전문대학원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과 다르다. 시행을 한다고 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며 의전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로스쿨은 법학 전문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법률가로 진출하는 문을 넓혀주겠지만 의과대학 졸업자의 90%이상이 의사가 되는 현실에서 의전원은 그 기능이 크지 않다는 것.

이 관계자는 “BK21 연구비 지원을 안 해준다니까 어쩔 수 없이 시범사업에는 참여하지만 결국은 교육의 효율성을 판단,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생각은 일선 의대 교수들도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최근 학교 측과 함께 내년도 첫 의전원생 모집 계획을 논의했지만 학생선발 기준보다는 운영 방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세의대 교수는 “의전원의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뤘다. 모집 요강은 8월 이후에나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연세대도 서울대와 비슷하게 학생 모집 단계부터 의전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 표시를 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모집공고 란에 시범운영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그 기간이 끝나면 의전원 체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고지할 계획이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의대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답이 의전원은 아니라는 것이 교수들의 전반적인 생각”이라면서 “시범사업 이후를 생각하더라도 첫 신입생 모집부터 정부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어필하지 않겠냐”고 예측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문대학원 체제가 합당하다고 보고 오히려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전원 시범사업이 끝나는 2010년 이후 의료계와 교육부와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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