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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LG, 제네릭·기술력으로 '점프'
[ 2008년 01월 25일 02시 41분 ]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투자로 국내제약사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이 수익구조 개선으로 차별화된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공정공시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 2564억원을 올려 2006년에 비해 15.9% 성장했다.
특히 LG생명과학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전년대비 무려 191.1%, 212.7% 상승한 256억원, 185억원을 기록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수익구조에서 주목할 만한 향상을 보였다.
그동안 LG생명과학은 2002년 45.8%, 2003년 29.4%, 2005년 24.4%, 2006년 29.4%, 2007년 25%(추정) 등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보이며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제약산업의 특성 때문에 LG생명과학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매년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며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추지 못한 게 사실이다.
2004년 306억원, 101억원이었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기술료 수입 감소 및 연구비 비용 증가 요인으로 1년 만에 4억원, -9원으로 폭락한 것은 LG생명과학의 불안정한 수익구조체계를 그대로 방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국산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미국 FDA를 통과한 팩티브가 기대만큼의 매출을 회사에 가져오지 못하자 회사에 더욱 부담이 됐으며 급기야 지난해에는 15개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출, 수익구조 개선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LG생명과학은 주력품목인 자니딥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급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LG생명과학의 취약점이 모두 개선됐다고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제품 및 기존제품의 매출 증가, 경영효율성 개선활동을 통한 수익성 향상, 간질환 치료제 초기 기술료 유입 등을 통해 수익 구조가 개선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 간질환치료제, 일본에 당뇨치료제 기술수출로 유입된 자금 183억원이 전체 영업이익의 71%, 순이익의 99%에 달할 정도로 아직은 수익 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LG생명과학의 야심작인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디클라제와 각종 제네릭 제품들은 모두 관련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 위력을 발휘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술수출료가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큰 금액이 유입될지에 대해서는 장담은 못한다”며 이 같은 견해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공들였던 연구 성과에 따라 또 다른 수출계약이 언제든 성사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팩티브, 디클라제, 제네릭 제품 모두 당장은 아니더라도 2~3년 후를 내다보는 품목들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연 LG생명과학이 초심을 잃지 않고 기대대로 진정한 신약개발 제약사로 거듭나며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제약업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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