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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형병원 두 곳 '癌(암) 경쟁'
[ 2008년 01월 24일 21시 40분 ]
강원 지역의 대형병원 두 곳이 암환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암환자의 서울 등 수도권 유출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대병원의 잇따른 암센터를 개소 및 설립 선언은 주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아울러 강원도라는 한정된 지역내에서 이들 병원들의 경쟁을 통한 지역환자 유치 정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에 의료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먼저 강릉아산병원(원장 문형남)은 지역 최초로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를 갖춘 암센터를 갖추고 오늘(25일) 오전 11시 개소식 후 진료를 시작한다.

태백산맥에 막혀 암 치료, 특히 방사선 치료에 있어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려움을 겪어온 동해안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암센터는 전문화된 협진 프로그램으로 검사와 진단, 치료와 입원, 수술, 재활 등이 모두 가능한 환경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게 될 교수와 의학물리학자 등 6명의 우수한 의료진과 선형가속기, 16채널 MDCT시뮬레이터(다중검출기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 등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를 도입했다.

이어 암의 조기발견이나 전이, 악성 여부 판별에 필수장비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도 3월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등 6대 암 중심으로 진료팀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경부암과 피부암, 비뇨기암, 식도암 등의 암 전문 진료팀도 함께 구성해 대부분의 진료와 검사가 센터 안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총체적인 질병관리 프로그램 구축과 협진프로그램을 구성,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암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센터 설립 붐에 강원대병원도 동참한다. 암센터와 함께 어린이병원과 노인보건의료센터도 신축할 예정이다.

강원대병원은 최근 강원도와 함께 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지역암센터와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09년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설계를 완료, 공사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 암센터는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8965㎡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다. 노인보건의료센터(6600㎡)는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며 1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사회 노인성질환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00병상(1만200㎡) 규모로 지어지는 어린이병원에는 3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강원대병원은 어린이의 신체적 특성 및 차별화된 욕구에 부합하는 어린이전문 의료시스템을 확립해 광역단위의 어린이 거점병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병원 증축사업이 잘 마무리되고 지역암센터, 어린이병원이 조속히 완공되면 지역거점병원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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