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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중 총장 "의료원은 연세대 위상"
[ 2008년 01월 27일 21시 55분 ]
"유수 기업과 경쟁해도 손색없는 의료원은 연대의 자랑"
김한중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
[사진]
은 대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연세의료원을 꼽았다. 김 신임 총장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다.
김한중 총장은 최근 의료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세대의 현 위상을 만들고 유지케 한 것은 의과대학과 의료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각종 외부 평가에서 의료원이 상위에 올라있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가고객만족도를 보면 연세대학이 225위로 종합대학부분에서도 8위 그쳤지만 병원은 삼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모두 포함, 전국 13위였다. 이 것이 하나의 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년 동안 각종 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자랑스러운 것이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의과대학이나 병원의 발전 플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자신의 친정이라고 해서 특혜를 주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총장은 “(용인 등 타 지역 진출 계획)의료원에 대한 것은 전통과 관행이 의료원의 결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총장과 법인이사회도 그런 전통을 계속 따를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의대 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총장 지지를 해 준 의료원의 고마움은 잊지 않겠지만 간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의전원 전환 부정적…관료들 권력주의 타파해야 정책 발전”
다만 김 총장은 인재 양성과 관련,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의대 졸업생은 대부분 의사가 된다. 하지만 법대는 졸업생의 극소수만 사시에 패스한다. 로스쿨은 교육 문제와 법률시장의 큰 변화를 주지만 의전원은 기존 의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각 대학에게 의전원으로의 전환을 강제화하고 있는 것에도 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총장은 “의전원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BK21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외부 연구비(2천원) 중 80% 이상을 정부에서 받는 연대의 현실상 따르지 않기는 어렵다. 하지만 결정은 각 대학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고 본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대중 정부시설 복지부 장관으로까지 거론됐던 김한중 총장. 하지만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해서는 의대 교수가 아닌 대학 총장인 점을 고려해 말을 아꼈다.
그는 “병원의 목표와 직역의 목표가 충돌할 때 각 직역은 소속기관보다 직역에 충성한다. 그럴 정도로 첨예한 충돌이 있어 말 한마디가 파장이 클 것이다. 유보하고 가슴에 담아두는 것이 나을 것이다. (총장으로서)이제는 전문분야를 언급하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싶다”고 했다.
그렇지만 김 총장은 관료들의 특권 의식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습성을 깨지 않고서는 의료계의 바람이 실현되기는 힘들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선자나 인수위 의지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행정부는 권력을 놓는 것을 싫어한다. 대통령이 아니라 관료들은 시장에 맡기고 자율에 맡기면 권력을 다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규제를 푸는 것은 어렵다. 의료도 기대를 많이 하지만 좀 두고 볼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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