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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곤혹스럽고 답답한 '화이자'
[ 2008년 01월 27일 21시 42분 ]
국내 진출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다년간 1위 자리를 수성했던 화이자가 연초부터 잇단 악재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사노피-아벤티스에 다국적제약사 매출 1위를 내준 것을 비롯해 자사 제품의 부작용 논란과 제네릭 출시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

먼저 화이자를 괴롭히기 시작한 문제는 지난해 출시한 금연보조제 챔픽스의 자살 부작용 논란이다.

'챔픽스' 논란이 지속되면서 식약청은 이달 초 주의사항에 자살과 관련된 부작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자살과 관련된 부작용을 추가한 것은 최근 미국에서 챔픽스를 복용하던 환자가 자살한 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이에 부작용 추가조치를 취하기로 결정내린 것이다.

이와 함께 업계는 국내시장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5년간 1위를 수성했던 한국화이자가 사노피-아벤티스에 덜미를 잡혀 2007년 매출 기준에서 1위를 차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2006년 단일 품목 처방 1위인 플라빅스의 성적을 토대로 제너릭 공세에 시달린 한국화이자를 꺾을 것이라는게 제약계의 분석이다.

또한 최근 국제약품이 화이자의 연간매출 1000억원에 달하는 고혈압체료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제네릭 제품 '국제 암로디핀정'을 발매한 상태다.

국제약품의 이번 제네릭 제품 출시로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화이자의 효자제품 중 하나인 '노바스크'의 올해 매출에서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약품 외에도 국내제약사들의 제네릭 제품 출시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국내사들의 노바스크 제네릭 출시붐은 국제약품이 제네릭 제품을 먼저 발매함으로써 추후 소송부담을 떠맡게 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계 관계자는 "화이자가 대단히 힘든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5년간 한국시장에서 매출 1위를 지켜왔던 화이자가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다시 1위 탈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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