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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간호사 이어 男 간호장교 출현 임박
[ 2008년 01월 28일 22시 00분 ]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수많은 예비 간호사들 중 남자 간호사들의 영역이 점점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국군간호사사관학교에도 남학생 입학이 허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성운 행정실장은 28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육ㆍ공ㆍ해사에 여학생 입학이 허용되는데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을 허용하자는 안이 (국민성공정책제안에) 접수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성 입학’에 대한 논란이 갑자기 불거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군간호사관학교가 간호사관생도를 모집하면서 남학생을 제외하고 미혼여성으로만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일이며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국군간호사관학교에 권고한 바 있다.
“간호장교의 업무가 남성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고 육군본부의 간호장교 역시 특정 성별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국군간호사관학교 학칙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28일 국군간호사관학교 관계자는 “사실 그 동안 시장성의 유무와 ‘과연 국군간호사관학교 입학을 원하는 예비 남자 간호사들의 수요가 얼마나 되겠냐’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 때문에 접근 자체가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제안과 관련, “정책적인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군(軍)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정신과나 비뇨기과 등 비교적 업무 강도가 센 분야에서 남자 간호사들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가치를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러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짐과 동시에 현재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자 학생 수를 살펴보면 10년 전인 1996년 87명에 비해 무려 2021명으로 23배 급증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연구소가 발간한 ‘2007 간호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자 학생 수는 5년 전인 2001년(628명)에 비해서도 3.2배 늘어났다.
때문에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성 입학 제안에 대해 간호계에서도 현실성 있는 얘기라는 분위기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아직도 전체 간호사 중에서는 소수이지만 ‘간호사는 여자’라는 전통적인 성별의 벽이 서서히 깨지고 있어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배출된 남자 간호사 1324명이 현재 병원을 비롯해 보건 분야 공무원, 간호장교, 산업장 보건관리자, 대학교수, 보건교사, 보건진료원 등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남성 입학이 가능해지면 국군간호사관학교 차원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중과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면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겠나”고 내다봤다.
한편, 국방부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밝혀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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