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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병협 회장 선거권에 문제"
[ 2008년 01월 28일 21시 56분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이 현행 대한병원협회장 선거권 부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의협 주수호 회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협이 회장 선거에 있어 모든 회원들에게 동일한 수의 선거권을 주는 것은 비민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베드 수에 따라 회비를 달리 걷고 있는 병원협회 특성상 선거권 부여에도 차등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주 회장은 “돈을 많이 낸 회원이 권한을 많이 행사해야 민주적이다. 유엔도 의사 결정에 있어 회비를 많이 내는 국가가 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는 병원협회장 선거에서 중소병원보다는 대형병원의 파워가 커야 한다는 견해로 해석된다. 실제 주 회장은 “그렇게 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병원장 위주로 협회장이 배출, 최근 대형병원장들과 중소병원장들이 번갈아 회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병협의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병협 관계자는 “결국 의협회장 주장대로면 이제는 대형병원장들이 협회장을 독식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 측에 치우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병원계 인사는 “남의 협회장 선거에 감나라 배나라 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면서 “의협회장 선거에도 문제점이 많다. 자신의 발에 떨어진 불을 먼저 꺼라”고 반박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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