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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없이 혀 밑으로 백신 투여법 개발
[ 2008년 01월 29일 08시 04분 ]
주사기 사용없이 혀 밑으로 백신을 투여하는 새로운 점막백신접종법이 개발됐다.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 연구팀은 혀 밑으로 백신을 투여해 접종된 백신이 병원체의 주침투 경로인 호흡기, 소화기, 생식기 등 다양한 점막조직에서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주혜 연구원을 포함한 IVI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혀 밑으로 유행성독감 백신을 시험 접종한 결과 매우 높은 독감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독감백신을 혀 밑으로 접종했을 경우 생쥐의 폐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도돼 이들 생쥐가 이후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안전하게 보호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IVI 점막면역연구실의 권미나 박사는 “특히 설하접종법은 비강(코점막) 접종 시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요소인 항원의 중추신경계 침투 위험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IVI의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인 쎄실 췌어킨스키 박사는 “이 연구결과들은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는 설하접종법을 인체대상 시험으로 확대할 기반을 제시한다”며 “접종상의 용이함 이외에도 피하주사나 경구투여 등의 전통적 접종법에 비해 훨씬 다양한 체내 기관들에서 면역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연구결과가 인체 내에서도 확인된다면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에 대해 대규모 접종이 가능한 다양한 신세대 백신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의 주요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28일(현지시각) 온라인판에 사전 게재됐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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