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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직면했던 안산한도병원, 재개원 지연
[ 2008년 02월 01일 22시 15분 ]
노사 갈등으로 폐업으로 치달았던 안산한도병원이 지난해 11월 재개원키로 합의, 동시에 인허가가 승인됐음에도 아직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현재 재개원이 지연됨에 따라 대출이자와 비워둔 병원 관리비로 매월 1억5천여만원의 손해만 쌓여 가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
보건의료노조 안산한도병원지부는 1일 “노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폐원한 안산한도병원을 개원키로 합의했지만 또 다시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면서 “분원 재개원을 위해 안산시와 보건소에 계속된 요청을 해왔음에도 재단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아의료재단은 최근 개인 소유인 안산한도병원을 인수, 분원으로 재개원하기 위한 정관개정을 안산시와 보건소로부터 승인·허가 받았다.
이와 관련, 재단측은 “방사선과 의원으로 재개원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면서 “재정적 문제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으로 의원급 개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 병원측은 노조측이 ‘18명 조합원의 고용보장 합의’등 무조건적인 요구 수용만을 주장한다면 방사선과 의원 개원도 무효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접점을 찾은 노사 합의사항을 살펴보면 ▲개원과 동시에 조합원 18명(해고자 3명 포함) 전원 고용보장 ▲기존 근무부서 및 근속기간 인정 ▲근로기준법 준수 ▲노조활동 및 단체협약 체결 관련 계속 교섭 ▲인사상 불이익 금지 등으로 집약된다.
이외에도 ▲일체의 민형사상 제소 및 진정사건 취하 ▲헌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근로기준법 준수 ▲1월31일 까지 한도병원 관련 집회, 시위, 농성 등 집단행동 중단 ▲경영정상화와 병원 이미지 개선 등에서 합의를 이뤄낸 것.
무엇보다 한도병원 재개원이 유력시되면서 그 동안 ‘위장폐업’ 또는 ‘경영악화’로 병원이 문을 닫은 사례 중 폐업 철회 및 조합원 전원 고용보장 등에 합의, 병원 정상화를 이룩한 경우로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보건노조는 성명을 통해 “오일성 병원장에 대한 개인 부채를 의료법인에 넘기기 위한 정관개정이 아니었다면 대아의료재단은 조속한 재개원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폐업부터 정관개정까지 승인·허가한 안산시와 보건소는 책임성을 가지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정상화와 함께 한도병원 지부는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노조 인정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보건노조 유미라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안산한도병원은 정식 폐업 처리돼 비어있는 상태지만 침상이나 의료 기구는 그대로 있다”며 “예전과 같은 형태의 병원으로 정상화될지, 특수 형태의 병원으로 처리될 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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