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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때 유방 크면 '당뇨병 위험' ↑
[ 2008년 02월 01일 02시 57분 ]
20세 때 가슴이 큰 여성은 가슴이 작은 여성보다 중년이 됐을 때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 연구팀이 미국 간호사건강조사에 참여한 평균 38세 여성 9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캐나다 의사협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20세 때 착용한 브래지어 크기를 확인해 유방 크기를 조사했다. 브래지어는 가장 작은 것이 A컵이고 보통 B, C, D컵까지 나온다.
그 결과 당뇨병 가족력, 생활습관 등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을 배제했을 때 20세 때 B컵 브래지어를 한 여성은 A컵을 한 여성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7% 높게 나타났다. C컵과 D컵은 A컵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각각 80%, 6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캐나다 토론토대 조엘 레이 교수는 “여성 가슴의 지방 조직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이같은 학설이 보다 명확해 졌다”고 말했다.
그는 “20세 때 유방이 큰 여성은 약 10세 때 과체중인 경우가 많고 사춘기도 빨리 온다”며 “사춘기에는 신체 발달이 활발하고 다른 시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일시적으로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는데 사춘기가 일찍 오면 인슐린 저항은 더 심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와 관련 영국 당뇨병 전문가인 리비 다울링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허리와 배에 지방이 많으면 제2형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적이 있는데 레이 교수팀의 연구는 가슴의 지방도 비슷한 결과를 부른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여성들의 가슴 크기를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성인형 당뇨병 이라고도 부르며 운동부족, 비만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황운하 코메디 기자 newu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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