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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병협회장 "두 번 좌절은 없다"
[ 2008년 02월 01일 12시 35분 ]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이 4년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을 끝내고 국회 입성을 위한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30일 한나라당 관악을 지역구 신년 교례회와 함께 18대 총선을 위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사실 김 회장의 총선 재도전은 지난 선거 이후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졌을 정도로 병원계에서는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2004년 4월 총선 당시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해 이 지역 5선 의원인 이해찬 후보를 상대로 4만여표를 득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개표 초반 이해찬 후보를 앞서며 국회 입성의 꿈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막판 탄핵정국의 먹구름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8% 차이로 석패를 해야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지난 4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가 있는 만큼 김철수 회장의 국회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선 김철수 회장 자신의 역량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기간동안 김철수 회장은 국내 병원들의 대표단체인 대한병원협회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의료계 내에서 인지도를 강화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에 임명,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선거비용을 총괄하며 당내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18대 총선 정국 역시 김철수 회장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 여세가 총선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김철수 회장이 출마할 관악을 지역 역시 고무적인 소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최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후 친노신당 창당설이 나돌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

정계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최근 용산고 동문들과의 모임에서 "5선이나 했으면 된 것 아니냐. 이제 뒤에서 훈수나 두라"는 조언을 들은 뒤 총선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해찬 전 총리의 불출마설이 현실화 될 경우 지난 선거에서 이 전 총리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김철수 회장의 승리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문제는 한 장 밖에 없는 한나라당 공천권의 획득 여부이다.

물론 현재 상황으로는 한나라당 재정위원장과 관악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철수 회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당내 경쟁을 치러야 한다.

김철수 회장과 관악을 공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상대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장남인 김성동 부대변인과 뉴스케이블 MBN 앵커 출신의 박종진 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회장은 "4년 전과는 많은게 변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위기에 처한 의료계를 위해 소신 있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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