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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 2008년 02월 05일 03시 01분 ]
동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사진]는 최근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액와부 접근법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성공시켰다. 그는 “수술결과의 성패는 환자와 의사간 신뢰에서 온다”며 의료사회 불신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권 교수를 만나 수술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환자, 특히 여성환자들의 경우 목 부위에 남는 수술 상처에 대해 매우 민감해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성공시킨 액와부 접근법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상처가 겨드랑이 속으로 자연스럽게 가려지므로 기능적인 면은 물론 미용적으로도 발달된 수술이다.”

권성근 교수는 최근 성공시킨 액와부 접근법 내시경 갑상선 수술에 대해 “다른 내시경 수술 방법보다 수술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권 교수는 내시경 갑상선 수술에 대해 “복강경 수술은 가스를 넣으면 수술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반면 갑상선 수술은 다른 장기와 밀접해 있는 등 수술 공간을 만들기 쉽지 않다”며 “ 고난이도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갑상선 수술의 경우 겨드랑이나 유륜에 구멍을 뚫어 갑상선까지 20~30cm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수술이지만 액와부 접근법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수술법은 종양학적 측면에서 겨드랑이를 통한 접근법이 갑상선암치료에 필수적인 중심구획림프절청소에 가장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는 것.

권 교수가 수술에 성공시킨 환자는 중년의 여성환자로 갑상선암 초기 증상이었다. 다행히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 권 교수의 전언이다.

권 교수는 “겨드랑이에서 약 6cm 절개한 후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수술 후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특히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제작 견인기를 사용함으로써 폐기종이나 종격동기종 등의 부작용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현재 액와부 접근법 내시경 수술은 외과에서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권 교수의 전언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이비인후과에서 이 수술로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전공의들에게 목 절개에 익숙해진 다음에 내시경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칠 계획”이라며 “실제로도 내시경 수술은 고난이도이기 때문에 힘들고 익숙할 때까지 수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의료진을 신뢰한 환자는 수술 결과도 좋게 나온다”며 “의사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으면 잘될 수술도 잘되기 쉽지 않는 것처럼 의료불신이 하루빨리 불식돼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줄수도 받을 수도 있도록 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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