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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경영관리 시스템 도입은 쇼핑 중독"
[ 2008년 02월 05일 12시 18분 ]
최근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야심찬 사업의 하나인 통합경영관리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공단 사보노조가 관리운영비의 심각한 낭비라며 비판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노조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공단 발전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투자가 요구된다는 문제인식에서 비롯됐다.

노조 고위 관계자는 "현재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경영관리 시스템 도입은 그야 말로 쇼핑중독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효율성을 심도 깊게 분석하기보다는 다른 곳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무분별한 쇼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통합경영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당장 눈에 보이는 업무추진은 있을 수 있으나 공단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이는 타당하지 못하다"며 "관리 운영비가 9000억 원이 넘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통합경영관리 시스템과 공단 관리운영비 지출이 높다는 외부지적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공단 관리운영비 지출이 높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액을 들여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며 이에 대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며 "운영비 비율을 대만 수준으로 낮추라는 각계의 요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물론 대만과 우리의 상황이 동일할 수 없으니 같은 적용을 하기에 무리가 따르지만 효율성이 낮은 부문에 투자해 관리 운영비 지출을 높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은 보여주기 식의 단기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외부 경영평가에만 신경을 쓰는 근시안적인 비전은 종국에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며 "직원들의 만족을 전제로 하는 투자가 이뤄져야 진정한 공단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공단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은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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