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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전 장관 출사표에 의료계 '시끌'
[ 2008년 02월 12일 03시 15분 ]
의약분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되는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료계가 흥분하고 있다.

“보건복지의료정책을 파탄으로 몰고 온 인물”이라며 한나라당에 ‘공천 탈락’을 요구하는가 하면 출마 시에는 ‘낙선 운동’을 펴겠다고 천명하는 등 강경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한나라당 공천 접수 마감 결과 차흥봉 전 복지부장관은 경북ㆍ의성ㆍ청송 지역에서의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 사회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차흥봉 전 장관의 국회 입성은 절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

한 의료계 인사는 “차 전 장관은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재정통합 등 김대중-노무현 좌파 정부의 실패한 보건의료정책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며 “의료계는 물론 국민을 위해서라도 국회 진출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다른 인사도 “한나라당이 이런 내막을 알고 공천 심사에서 탈락시켜야 한다”면서 “만약 차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면 의료계에서는 낙선 운동 바람이 불 것”이라고 역설했다.

급기야 지역의사회도 이런 ‘차흥봉 절대 불가’ 행보에 가세했다.

경상북도의사회(의성군의사회·군위군의사회·청송군의사회 등 포함)는 공천 심사에서 차흥봉 전 장관을 탈락시켜달라고 한나라당(공천심사실 등)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역은 차 전 장관이 출마지로 꼽은 곳이다.

의사회는 한나라당에 전달한 자료에서 “사회주의 의료정책을 지향했던 과거 정권에 충성했던 인물이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했다”며 “그의 정체성을 의심케 할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임을 증명한다”고 차 전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첫 관문은 오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일이다. 차흥봉 전 장관의 공천신청은 매우 실망”이라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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