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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 폐해 심각"
[ 2008년 02월 12일 21시 45분 ]
지난 2005년 9월 국가청소년위원회 사업으로 시작된 ‘인터넷 중독 예방’ 사업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이 사업을 이끈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회장이자 한양대병원 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고 그 중에서 약 15%는 인터넷 중독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며 중독의 심각성을 피력했다. 그를 만나 인터넷 중독 예방책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번 사업의 결실은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1·2·3차 기관인 가정 및 학교·청소년상담지원센터·병원의 역할을 규명하고 그 기관들간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갖춘 것이다. 이 협력체를 각 지역별로 구성해서 유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중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인터넷 중독 예방 사업을 이끈 한양대병원 정신과 안동현 교수
[사진]
는 “지금까지 인터넷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그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중독의 심각성을 피력했다.
신체 및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미숙하기 때문에 인터넷 중독에 쉽게 빠지고 그렇게 될 경우 가정 및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해 끔찍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안 교수는 “사례는 적더라도 전문의들은 게임 등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이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해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이나 무면허 운전의 대형참사와 같은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본다”며 “이들을 조기에 예방했다면 사회적으로 치러야 할 많은 비용이 휠씬 적게 들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성에 비해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미비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예방과 상담 그리고 치료의 3박을 1차 가정과 학교, 2차 청소년상담지원센터, 3차 의료기관으로 구분해 유기적으로 네트워킹의 의료전달체계 모형을 갖춘 것이다.
이는 1차 기관인 가정 및 학교의 경우 부모 및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진행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하며 2차 기관인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중독 청소년들의 상담 및 행정적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들은 3차 기관인 전문의료기관에서 약물, 상담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안 교수는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상담한 것을 볼 때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주의력결핍증, 우울증, 불안증 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들을 주위에서 챙겨주고 교육시키는 것은 가족이 첫째”라며 “가족 특히 부모들이 인터넷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원인과 치료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중독은 전세계에서 중국, 대만, 우리나라 3곳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원인을 초고속 인터넷망의 발달, 정보에 대한 정책 및 인프라 구축, 게임 산업의 향상 등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영국은 인터넷망이 전국 30% 수준이어서 향후 인터넷망이 발달됐을 경우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에 대한 대비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에 관심을 표하며 공부해 갔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인터넷 중독 예방 사업에 있어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선도적인 입장을 갖게 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안 교수는 “정부조직 개편이 확정돼지 않아 이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지속될지 여부는 추후 지켜봐야 알겠지만 학회 차원에서라도 인터넷 중독은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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