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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장이식 1000례 돌파-새 방법 모색"
[ 2008년 02월 14일 21시 58분 ]
삼성서울병원의 신장이식 건수가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1995년 2월 첫 이식을 실시한 지 불과 13년 만의 성과로 주목 받는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개원 후 3년만인 1997년부터 신장이식 건수가 급등,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신장이식을 많이 하는 병원으로 등극했다.
지금의 결과도 이에 기반하는데, 신장이식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주 교수(외과)
[사진]
는 "10여년 만에 1000례 달성했다는 것은 매년 꾸준하게 100여 건의 신장이식을 해왔다는 의미"라며 "개원 초기 뇌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던 것이 빠른 성장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첫 이식을 시행한 후, 인력을 대폭 투입해 뇌사자 발굴에 나선다. 일명 뇌사자 발굴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협력병원 제도를 활용, 실시간 연락 체계 및 네트워크를 갖추고 뇌사자의 보호자를 찾아가 기증을 설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이 사업의 성과는 매우 컸다. 1995년과 1996년 각각 20건, 37건에 그쳤던 신장이식 건수가 이 프로젝트 가동 후에는 1997년 70건, 1998년 7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중 뇌사자 기증에 의한 신장이식이 1997년 45건, 1998년 53건에 이른다.
이후 1999년 99건에 이른 신장이식 건수는 KONOS가 설립된 직후인 2000년을 제외하고 지금껏 100건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2003년 90건, 2004년 108건, 2005년 85건, 2006년 99건, 2007년 98건 등이다.
김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뇌사자 기증에 의한 신장이식이 다른 병원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뇌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식한다는 점이 다른 병원과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의 신장이식 1000례 중 뇌사자 기증에 의한 신장이식은 34.8%로 40%를 육박한다.
김 교수는 "뇌사자 기증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며 "일본의 경우에는 뇌사자 기증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신 심정지된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기증받을 수 있도록 해 이식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목표는 다른 병원에서 시도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 신장이식의 새로운 이식법을 개발해 나가는 것. 그는 "우리 병원뿐 아니라 많은 병원 장기이식센터의 목표이기도 할 텐데 '처음'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고 성공률도 높은 세계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피력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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