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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원 외과 '전문화 꽃' 피워야"
[ 2008년 02월 15일 22시 20분 ]
“서울성모병원 개원에 앞서 전문 진료센터 체제, 전문 분과 체제로 진료 시스템을 속속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대형 병원들의 증.신축이 잇따르고 있어 가톨릭의료원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톨릭의료원 강남성모병원 외과 문인성 과장[사진]은 15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임상과 내에서도 전문화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고 운을 떼고 “서울성모병원도 전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러 유관 과와의 협진을 통한 팀 치료 (multidisciplinary treatment)를 통해 각각의 환자에 맞는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문인성 과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 기능별로 확실하게 구분지어 센터별 체제로 구축될 것”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위용을 자랑하는 시설로 새 단장하는 만큼 그에 걸맞게 외과 시스템도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은 지난해 50돌을 맞으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1975년 명동의 한 작은 성모병원에서 시작한 외과학교실은 명동의 신축 성모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이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역사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하지만 가톨릭의대 외과의 위기, 나아가 대한민국 외과의 위기는 적지 않은 고민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가톨릭 8개 병원 가운데 7개 병원의 수장을 점령할 정도로 외과 전문의들이 한 시절을 풍미했던 때가 있었다”고 회고하면서도 “지금은 상황이 너무도 달라졌고 ‘위기의 외과 구하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외과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반성 또한 없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고 있다.

“그 동안 시대와 풍조의 변화로 가톨릭의대 외과가 상당한 성장과 함께 커다란 변화와 변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문인성 과장은 “가톨릭의대는 물론 정부나 관계 당국이 대한민국 의료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계가 이에 대한 흐름을 읽고 적절한 대처를 했어야 했는데 모두 손놓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외과의사들에게 적합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나이 일흔을 훌쩍 넘어 진료를 하고 있는 내과 의사와 차이가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문인성 과장은 “우선 40대 선두 그룹을 원로 외과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성모병원도 개원에 앞서 선진화된 의술과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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