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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앞둔 원자력병원의 조직개편
[ 2008년 02월 15일 22시 17분 ]
최근 단행된 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의 조직개편이 과학기술부 폐지를 고려한 생존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으로 과기부 폐지가 확실시됨에 따라 의학원이 교육과학부 또는 지식경제부 산하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든 조직개편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

의학원은 실제로 지난 12일 기존 19부 84팀의 조직을 17부 76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라지는 부서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사업지원부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추진단'의 업무추진실이다.

방사선의학연구소의 5개 연구팀을 비롯해 원자력병원의 내외과 병동이 하나로 통합되며, 원장 직속 조달팀과 자산관리팀 등 총 8개 팀도 폐지가 결정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잉여 인력의 활용방안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의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폐지되는 부서의 인력이 의학연구소와 병원의 조달 및 구매를 담당하게 되지만, 내부적인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과기부 산하에 독립된 지위를 누렸던 의학원이 타 부서로 옮겨갈 경우 진료 및 연구, 인력활용 등의 경영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경영진이 미리 이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경영진은 몰라도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며 "과거 매각설과 통폐합 이야기로 신경이 곤두선 직원들이 이번 조직개편을 곱게 바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순 의학원장은 "과기부 폐지로 인해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고, 타기관 통합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러나 의학원은 특별법에 의한 독립된 기관으로서 직원들이 우려하는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학원장은 "일부에서 의학원이 살아남기 위해 조직개편을 한다는 설이 들리고 있으나, 이는 올초 사업단별로 책임경영을 수행키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조직개편은 과기부 폐지와 상관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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