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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많이 먹으면 간 해친다"
[ 2008년 02월 18일 01시 30분 ]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간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린코핑 대학병원 프레데릭 니스트롬 박사는 최근 날씬하고 건강상태도 좋은 남성 12명과 여성 6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맥도널드, 버거킹 등의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매일 두 끼씩을 먹게 한 결과 간 손상과 관련된 효소인 알라닌 아미노트란스페라제(ALT)의 혈중수치가 위험한 수준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소화관(Gut)’ 최신호에 발표했다.

ALT는 간세포 안에 들어 있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되면 외부로 유출 돼 농도가 높아진다. 만성 간 질환인 경우 천천히 상승하지만 급성인 경우엔 수치도 급격하게 상승한다.

니스트롬 박사는 실험하기 전과 실험 중, 실험 후에 참가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 시작 1주일 후 참가자 모두의 혈중 ALT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전체 실험기간동안 평균 4배나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은 시험도중 ALT수치가 10배나 치솟아 중간에 실험을 그만두게 할 정도였다.

참가자 18명 중 11명은 ALT수치가 간 손상을 반영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는데 술을 마시는 사람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 간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이 중 2명에게는 고혈당에 의한 지방간도 나타났다.

니스트롬 박사는 “ALT수치의 상승은 지방 성분보다 햄버거와 코카콜라의 많은 당분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치게 높은 당분을 함유한 음식을 먹으면 당분이 간에 축적돼 간세포가 손상을 입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세아 코메디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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