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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서 野 공천심사위원된 박경철
[ 2008년 02월 19일 21시 30분 ]
박경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사진]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전격 발탁됨에 따라 의료계 인사들의 정치진출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호남권을 중심으로 의료계의 입지가 강화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마저 흘러나온다. 이번 18대 국회만 하더라도 호남권에 의사출신 예비후보자가 2~3명에 불과할 정도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

박경철 이사는 의협 대변인을 거쳐 현재 정책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전에는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집필활동을 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의협 등 의료계는 이번 박 이사의 공천위 발탁에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의협 내에서 주요 정책을 다뤄온 만큼 의료계의 의견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

친(親) 한나라당 성향으로 비쳐지던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민주당과의 관계 개선도 노려볼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협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14일 상임위 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박경철 이사의 (공천위)발탁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며, 의사들의 정치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의협을 무조건적으로 친 한나라당으로 구분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나라당 외에 여러 정당과도 정책협의를 조율했으나, 일부 이견차를 보였을뿐 지속적인 관계는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박경철 이사는 이번 공천위 발탁과 관련해 이르면 오늘경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박 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부담스럽다. 여러 언론을 통해 추측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가급적 빨리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며 "통합민주당 행은 개인적인 정치소신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의사들의 정치진출로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동안 의료계가 여러 사안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 의사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정치적 의사를 전달할 필요성은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민주당의 비례대표 제의를 거절한 박 이사는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하게 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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