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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로 담배를 끊는다?
[ 2008년 02월 19일 21시 58분 ]
해마다 설 무렵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결심한다. 그러나 곧 삼일천하로 끝나기 십상이다. 예뻐지기 위한 성형수술이 과연 금연과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싶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병원을 찾아온 A씨. 그녀는 평소 광대뼈가 크게 튀어나와 얼굴이 상당히 커 보이는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녀의 돌출된 광대뼈는 여성적 아름다움과는 다소 거리가 먼, 강한 인상과 남성스럽고 딱딱한 느낌을 줬다. 또한 광대뼈는 물론 턱까지 함께 발달한 경우여서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었다. 때문에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광대뼈축소술로 결정지어졌다.

그런 A씨가 상담 말미에 하는 말. “성형수술 하면서 담배까지 끊을 수 있겠네요.”라는 말이었다. 처음 들으면 광대뼈축소술과 무슨 상관이 있나 싶어 다소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의미인즉슨 이렇다.

모든 성형수술의 전후에는 회복기간 동안 되도록 지켜야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금연, 금주. 수술 전 이런 저런 설명을 하자, 그 말을 들은 A씨는 광대뼈축소술을 통해 얼굴도 작아지고 몸에 좋지 않은 담배도 끊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성형수술 후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담배다. 수술 전후로 금연과 금주를 시행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나 타르 등 여러 발암물질과 유독물질에 대한 염려가 크다. 특히 담배의 성분 중 혈관을 축소시키는 성분이 매우 많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동시에 항생제들이 작용되는 범위를 축소시켜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흡연자가 상당히 많아 수술할 때마다 매번 이러한 금연에 대해 강조해 설명한다.

물론 알코올 섭취는 혈류량 증가와 체온상승을 부채질해 염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수술 부위에 발적, 홍반, 부종을 야기할 수 있기는 하나, 실제로 수술결과에 미치는 해악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담배의 경우 워낙 수술결과에 부정적인 현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대개의 성형외과 전문의 들은 수술 후 적어도 1개월 이상의 금연을 권한다.

매년마다 되풀이 되는 금연과의 전쟁. 성형수술이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방법도 금연의 좋은 수단 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 있는 말일 것이다. 금연을 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다소 억측이라 하더라도, 만일 성형수술 자체를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하면, 이를 금연의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생각이 아닐까 싶다.
헬스조선 webmaster@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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