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 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이를 ‘기회’로 활용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서 신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을 초청해 ‘의료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교류, 의료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
또한 이명박 정부가 ‘의료 산업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는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의협과 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공통 부분을 확인, 새로운 醫-政 관계를 만들어 보자는 기대도 담겨 있다.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건상 대한의학회장)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5월2일~4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종합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서 의협은 '보건의료 발전 전략-보건의료산업 선진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연다. 신임 복지부 장관이 '새 정부의 의료서비스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의료계 각 분야 대표자들이 참석, 의료산업 육성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채종일 수석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모셔도 좋겠지만 의전이나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을 섭외 중"이라며 "이 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의협 정책이사, 심평원 관계자, 의료기기협회장, 제약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로 얼굴을 맞대로 보건의료산업 발전 전략을 논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과거 정부와는 다른 긍정적인 醫-政 관계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 산업 선진화 방안'이 논의 주제인 만큼 그동안 의협이 주장해 온 당연지정제 폐지나 민영의료보험 도입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 이번 정부에서는 정책의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의료 100년, 국민 건강 100세'란 주제로 진행되는데,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한국의학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 '국민과 함께 하는, 신뢰받는 의사상' 등의 강연과 '뇌신경 질환의 극복', '인간게놈과 맞춤의학', '암의 예방과 백신', '나노테크놀러지' 등의 특별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