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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트, 한약 비하 이어 '모야모야병' 왜곡
[ 2008년 02월 21일 22시 10분 ]
최근 한약비하 발언과 특정 항암제 제품명을 거론해 공식사과했던 MBC 메디컬드라마 '뉴하트'[사진]가 또다시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는 지난 13, 14일 방영분에서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져 극중 윤아에게 장기를 제공하는 장면이 모야모야병 환우와 가족들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 방송을 접한 모야모야병 환우와 가족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병을 왜곡해 3000명에 이르는 환자들에게 고통을 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하트 시청자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모야모야 병은 소아중풍이 아닌 성인과 아이들에게서 모두 발견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돼 있다"며 "특히 아직까지 만10세 이전의 아이들에게선 뇌사가 발생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절대 모야병으로 수술받아 뇌사상태에 빠지는 아이들은 없다"며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아파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와같은 잘못된 정보로 더이상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은 "앞으로 이 병을 발견해 수술을 대기중인 그리고 어린환우를 가진 부모들의 심경은 어떨까"라며 "반드시 정정보도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자막으로라도 보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제작진은 21일 뉴하트 홈페이지 공지를 통 '모야모야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환우와 가족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방송에 표기한 것과는 달리 모야모야병은 소아중풍이 아닌 내경동맥 말단부에 협착, 폐색의 양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며 "어린아이 뿐 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임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문제의 방영분이 한 아이의 아름다운 희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게 되는 상황을 극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임을 인정한다"며 "모야모야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우와 가족들을 고려하지 못한 제작진의 부주의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저희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모야모야병으로 고생하시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의학드라마인 만큼 앞으로 더욱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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