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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이 복지부 장관 내정자 잇단 의혹
[ 2008년 02월 22일 02시 31분 ]
신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성이 교수(이화여대)가 지난 ‘공금유용설’에 이어 이번엔 논문을 중복 게재 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로 또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선일보 22일자 보도에 의하면 김성이 교수가 기존 자기논문의 제목이나 내용의 일부만 바꾼 뒤 새 논문인 듯 하는 ‘자기표절’ 등의 방법으로 5개의 논문을 12곳에 중복 게재했다고 한다.

이에 복지부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1992년, 한국 형사정책 연구원, 단행본)를 발간한 뒤 2년 후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1994년, 청소년학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복지부는 “단행본 내용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초기 연구이며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 언급(단행본 12쪽)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차후로 보다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개발돼야 한다는 점 등을 보완, 발전 시켜 논문화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1994년 논문과 1992년 단행본은 명칭, 내용, 목표가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해 연구한 것이며 두개의 논문은 서로 다른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즉, 1년 혹은 2년 후에 게재한 학술논문은 단행본의 제한점을 보완, 발전시킨 것이거나 단행본에서 다룬 연구주제 중 하나의 주제에 집중, 작성했다는 게 복지부의 주장.

이외에도 김 내정자가 지난 1986년 5월 국회보에 낸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두 달 후 제목과 내용을 똑같이 해 ‘치안문제’(치안문제연구소 발행)에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당시 글은 학술적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 수준의 글이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시간 제약 속에서 여러 곳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작성 혹은 게재됐던 원고를 보내줘도 좋다는 요청이 들어와 ‘사회복지와 청소년 금연운동’ 홍보차원에서 동일한 원고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차기정부 장관 내정자들의 고액재산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초대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내정자는 다른 내정자들과 비교했을 때 재산 규모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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