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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사들 "안티 의료계 국회의원 응징"
[ 2008년 02월 24일 22시 06분 ]
최근 의사를 옥죄는 정책과 법안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의료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의사들이 정치 세력화를 통한 난국 타개를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광역시의사회 홍승원 회장[사진]은 24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료계를 탄압하는 정책과 법안들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의 의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 세력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협'이라는 중앙기관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지방의 의사들도 개인적인 친분 등을 총동원, 정책결정 과정에서 의료계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홍승원 회장은 "의사들을 억압하는 정책으로 인해 현재 의료계는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적극적인 정치 세력화를 통해 작금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홍 회장은 '안티 의료계' 성향의 국회의원들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사들을 괴롭히던 김홍신 의원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것처럼 앞으로 의료계를 옥죄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추진하는 의원들에 대해 초강수 대응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는 강기정 의원이 허위청구기관 실명공개라는 후진적 발상의 법안을 발의해 의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비합리적인 법안 발의의 대가가 뭔지를 톡톡히 보여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홍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 의사들이 단결된 표심을 앞세워 해당 지역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홍승원 회장은 "이제 정치인들이 의료계에게 선의를 베풀것이란 말에 기대만 해서는 안된다"며 "정치 세력화를 통해 적절한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지방의 의사들도 정치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필요할 경우 여야를 가리지 말고 의료계의 목소리를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정치인들이 의료계 앞에서 하는 말과 뒤돌아서서 갖는 마음이 다르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이제 의사들이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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